AUREKTO(오렉토) 가죽 포카홀더는 왜 7만 9천 원일까

가방에서 가장 아끼는 존재가, 가방에서 가장 싼 물건에 담겨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상한 순서지만, 당신의 잘못은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물건이 없었으니까요.
AUREKTO는 그 순서를 바로잡기 위해 만든 이탈리아 가죽 포토카드 홀더입니다.

아이보리 토트백에 달린 오렉토 누아르 루죸 홀더

지금의 포카홀더

메탈형, 인형형, PU 소재형 — 전부 한껏 드러내는 물건들입니다. 드러내고 싶은 팬에게는 최애에 걸맞은 만듦새가 없었고, 조용히 지니고 싶은 팬에게는 선택지 자체가 없었습니다.

오렉토가 바꾸는 장면

오렉토는 커버를 닫으면 가죽 참(charm)이고, 네 개의 스냅을 열면 최애가 나타납니다. 일반 포토카드 규격(55×85mm)이 꼭 맞게 들어가는 구조. 보여줄 상대와 장소는 내가 정합니다.

커버를 연 누아르 루죸 — 포토카드가 드러난 상태

가방에 달았을 때의 차이

가죽 가방이든 캔버스백이든, 달린 모습은 가죽 소품입니다. 굿즈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느 가방에 옮겨 달아도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소재와 제작의 디테일

본체는 이탈리아산 돌라로 그레인(Dollaro-grain) 소가죽입니다. 잔잔하게 눌린 결이 흠집에 강해, 매일 가방에 매달려 흔들리는 물건에 맞는 가죽입니다. 금속 부자재는 골드톤으로 통일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면적 안에 커버와 스냅, 수납부가 겹겹이 들어갑니다.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손과 시간이 지갑보다 오히려 많은 이유입니다. 공정이 잘게 쪼개져 기계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10년 경력의 가죽 장인이 한 점씩 만듭니다. 아래는 그 손이 일하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7만 9천 원

이탈리아 가죽, 겹겹의 공정, 장인의 손. 이 셋 중 하나라도 덜어내면 가격은 내려가겠지만, 그건 더 이상 만들 이유가 없는 물건이 됩니다. AUREKTO가 할인을 하지 않고 First Edition을 한정 수량으로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색상은 Black × Red, Tan × Cream 두 가지입니다. 국가별 판매가는 각 지역의 세금과 국제 배송 여건을 반영해 다르게 책정됩니다.

가방 안 물건에 순서가 있다면, 가장 아끼는 존재의 자리는 가장 싼 물건이 아닐 겁니다. 7만 9천 원은 그 자리의 제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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